아시다시피...앙스타에는 두 종류가 있다. 리듬게임인 앙스타 뮤직과 기존의 PPT 유사겜 방식을 유지한 앙스타 베이직.
중스타, 한스타 그리고 곧 오픈할 영스타 등 해외판은 모두 앙스타 뮤직을 기반으로 했다.
앙스타 베이직은 일본판 외의 버전이 없다. 애초에 옛날 느낌표 한 개 시절 일스타를 그대로 버전업한 앱이라 그렇다.
아무튼 이러한 앙스타 베이직을 할 생각은 없었다.
앙스타는 위에서 말했듯 옛날 느낌표 한 개 일스타를 기반으로 했기에, 그 계정이 그대로 인계되는데, 나는 2017년에 일스타 진짜 한 한달??하다 말았고 느낌표가 1개일 때부터 한스타를 주력으로 해서...할 생각이 없었다...
근데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거더라...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앙스타 뽕에 가득차서 앙스타 광인이 되었고 한스타만 하니까 뭔가 부족한 거 같아서.......앙스타 베이직을 깔았다.
물론 그런 단순한 이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느낌표 한 개 시절 스토리를 복습하고 싶었고, 나는 일본어를 할 줄 알아서 베이직에서 공개하는 스토리를 읽을 수 있었고, 즈! 섭종 직전에 이뤄진 이벤트인 유닛콜렉션?에서 스틸 대사 녹음한 보이스 딸린 카드를 줬다 했고...난 그 스틸 보이스가 듣고 싶었고 (근데 이건 베이직에서 복각을 안해주더라 ㅆㅂ)...암튼 그래서 깔게 되었다.
그래서 약 한 달 동안 개빡세게 했고, 지금은 내 오시유닛 이벤없음+뽕이 어느정도 중화됨 상태라서 설렁설렁 들어가서 출석정도만 하고 있다. SS결승전만 빡세게 돌아야지^^
아무튼 한 달 해본 결과, 생각보다 재밌었고, 유익(?)해서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다.
남들은 뭐 협찬받아서 제품 한 달 써본 후기 이런걸 쓰는데 난 변방의 씹덕이라 앙스타 한달 후기를 쓴다.
우선 베이직의 장점
1. 베이직의 알파이자 오메가. 옛날 스토리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스토리를 볼 수 있단 말은, 스토리 보상 다이아도 쏠쏠하게 얻을 수 있단 뜻이다.
2. 옛날 카드를 키울 수 있다.
옛날 카드는 성능이 좀 떨어진다고 들었었는데, 막 시작한 뉴비에겐...옛날 5성 성능도 감지덕지다...심지어 육성하기도 더 쉽다. 체감상 로드 뚫는데 요구하는 쥬얼이 훨 적고(로드 칸 자체가 적긴하다. 한마디로 명함 성능은 비슷비슷하지만 로드 육성에 제한이 더 많아서 육성 후엔 즈!!카드에 성능이 밀린다), 옛날 카드는 즈! 모드랑 즈!! 모드에서 동시에 오시고토를 돌릴 수 있어서 레벨업도 빨리 할 수 있다. 베이직 진짜 개빡겜할 거 아니면 옛날 카드도 유용한 듯.
성능충이 아니라 애정충 면에서는 이만한 장점이 없다. 그림의 떡으로만 여겨졌던 즈!시절 랭보를...메모리얼코인 모아다가 받을 수 있다...(물론 메모리얼코인 몇백개를 요구하긴 하지만...어쨌든 얻을 수가 있다는 점에서 완전 감동의 도가니탕임...
3. 게임 난이도가 낮다.
즈!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익숙할 터치반복유사게임...무지성 터치만 계속하면 돼서 리겜보다야 쉽다. 지루하단 단점도 존재하지만 즈!!에선 오토기능도 추가되었고, 랜덤으로 발생하던 프로듀스 내 미니이벤트도 조건을 정확하게 명시해줘서 공략하기 훨 쉽다.
4. 뮤직에선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뭔가...그럴듯하게 적어놨지만 베이직 프로듀스 돌릴 때 움직이는 SD캐릭터들 말하는 거다. SPP 이런게 없는 대신 한정5성마다 다르게 붙어있는 모션이...그래도 나름 보다보면 귀엽다. 위 사진처럼 얘네를 프로필 메뉴에서 라이브시트에 설정해서 꾸밀 수도 있다. 근데 해피에레가 얘네 모션 찍어서 공유하지 말랬다. 나쁜놈들.
그리고 이벤트 라이브 출현?? 시 긴급/특대/일반 마다 대사가 다 다른거...아무튼 이것도 다 다르고 베이직에서만 나오는 거라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즈! 시절 이벤트 대사들은 즈!모드→이벤트아카이브→보고싶은 이벤트 선택→라이브코멘트에서 출현/실패/성공시 멘트를 각각 찾아볼 수 있다. 아카이빙을 해주는 게임이 있다?! 뿌슝뿌슝. 근데 햎엘이 앙걸 섭종 후에도 스토리 볼 수 있는 앙걸메모리즈 앱을 따로 내주고 아직까지 앱스토어에서 공개하고 있는걸 보면 팬들을 위한 아카이빙 하나는 잘해주는 회사인듯.
5. 프로듀서 레벨업이 빠르다.
장점...인가? 아무튼 무지막지하게 빠르다. 내가 한뮤직을 좀 설렁설렁하긴 했지만 고작 한 달만에 베이직이 한뮤직 프로듀서 레벨을 추월했다. 이게 아마 한뮤직은 사용 BP에 따라 경험치양이 달라지고, (그리고 잔혹하게도 BP를 많이 쓸 수록 얻는 경험치가 더 적다고 한다...시불놈들임) 앙뮤직은 프로듀스때 사용되는 AP에 비례하게 경험치를 주는데, 소모한 AP의 10배를 경험치로 주는 방식이다. 빨리빨리 코리안은 그냥 AP40 짜리 한두번씩 돌려서 AP를 빼기 때문에 한번에 800 경험치를 얻는 것이다.
베이직의 단점
1. 일본어를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일본어를 못하면...제아무리 즈! 스토리가 공개되어 있든, 즈!! 최신 스토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든...그림의 떡이다.
2. 즈! 경험이 없다면 헤멜 수 있다.
내가 즈! 했던 기록이 폰에 남아있어서 바로 계정연동되어 시작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튜토리얼이 없었다. 그냥 냅다 프로듀스와 이벤트 라이브에 던져졌다. 다행히도 나는 일스타 1달한 경험과 한스타 3년한 경험이 있어서 금방 적응하고 3/5 덱 뭐 이런거 짜던 기억이 났지만. 한뮤직이 첫 앙스타인 사람들은 뭐가뭔지 몰라서 많이 헤맬 것 같다.
3. 스토리 스킵 기능이 없다.
이건 일뮤직도 해당인지 모르겠는데 스토리를 처음 다 읽기 전까지는 스킵을 못한다. 한뮤직은 처음 스토리깔 때도 스킵 기능이 잠겨있지 않아서 후다다닥 스토리 까서 다이아 얻기가 가능한데 베이직은 그걸 못한다...그래서 그냥 싸강들을 때 스토리 오토 기능 켜놓고 충전기 연결해서 폰 던져두곤 했다. 정독은 나중에 시간날 때 찬찬히 읽고... 다이아 급하게 필요할 때 한 한두시간 정도 디지털 디톡스한다고 생각하고 스토리 오토 켜놓고 폰 던져두면 한두시간 뒤에 다이아 수십개를 얻을 수 있다. 그렇지만 역시 귀찮다.
4. 주간 미션이 너무 빡세다.
최근 업데이트로 주간 미션이 추가되었는데, 주간 미션을 클리어하면 유메코인이랑 즈!복각가챠를 돌릴 수 있는 티켓을 준다. 근데 이 주간미션이란것이...1주일당 프로듀스 50판을 돌려야 올클가능하다. 계산해보자면 하루에 적어도 프로듀스를 7판은 돌려야하는 것이다. 그냥 오토돌려놓고 딴일하면 되긴하지만...역시나 귀찮다
5. 프로듀스의 가짓수가 너무 적다.
이벤트때만 가능한 프로듀스가 아닌 상시 프로듀스는 유닛별로 하나씩 (덥페포함)에 요일별 프로듀스 두개씩 있는데,
이게...너무...가짓수가 적다. 즈! 시절에는 반별로 있고, 유닛별로 있어서 한 캐 당 두 개씩, 즉 약 80여개에 요일별 프로듀스 4개씩?? 있었던거 같은데...너무...적은 거 아닌가..? 한스타 말년에 나도 상시 프로듀스 거의 다 깼었는데. 약 90여개의 상시프로듀스를 3년만에 거의 다 깼다면, 베이직 상시 프로듀스는 1년만에 올클리어할 수 있는거 아닌가? (물론 베이직은 반복횟수보상이 달성조건에 있어서 그것까지 달성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테지만)
6. 오시고토에서 리본을 안준다.
뮤직에선 이벤트 기간에 오시고토(아이돌활동)를 돌리면 리본을 주는데 베이직의 오시고토랑 즈! 모드의 매니지먼트에선 이벤트 리본 안준다. 나쁜놈들.
내가 생각하기로는 대충 이정도가 큰 장단점이다. 총평하자면 서브로 돌리기 좋은 겜인 것 같다. 한스타나 일뮤직을 메인으로 돌리면서, 더더더 앙덕질을 하고 싶을 때 서브로 베이직 돌리면서 베이직에서만 볼 수 있는 요소를 즐기고, 즈! 스토리를 읽으면 매우...풍요로운 앙덕질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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